4월 5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를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인지프로그램으로 선이어긋기와 최근기억 회상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선이 표시된 종이와 그림이 있는 도안을 통하여 점선을 이어 그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처음에 하셨을때보다 실력들이 많이 늘으셨습니다.

점선 하나를 잘못 이어서 그리시니 윗그림과 다르다며 지우고 다시 하시고 똑같은 부위에서 틀려 다시 지우고 해보시고

그래도 못하겠다고 포기하시는 어르신들 없이 모두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어 최근기억에 대한 회상을 해보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근에 가족중 방문한 사람이 있었는지, 만났던 사람이 있는지, TV에서 본것중에 기억이 나는게 있는지 여쭈어보고 회상해봤는데요.

어르신들께서는 최근에 가족들이 통 안온다고 하시며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묻어있었는데요. 저 또한 부모님을 찾아뵌지 오래인것 같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근 놀러간 곳은 교회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 목욕탕에도 다녀왔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

단기기억을 자꾸 회상하고 자극을 주는 시간을 가져야 인지상태도 유지가 될 수 있고 치매 진행도 늦출수 있습니다.

간식을 드시고 휴식을 취하신 어르신들 께서는 여가프로그램으로 룰렛게임을 즐기셨답니다.

칼 하나하나 꼽아서 진행하다 툭 튀어나오면 핀잔을 주는 어르신도 계시네요 ^^

방울토마토 가꾸기를 했지만 아직 싹이 안나왔습니다.

어르신들과 물도주고 가꾸면서 싹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