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를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인지프로그램으로 통행금지에 대하여 공부해봤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예전의 통금시간! 어르신들과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자정부터 4시까지 시간은 정확히 기억은 못하셨지만 통금시간에 걸려서 싹싹빌어서 집에 가거나 시말서를 작성하였다는 추억은 잘 간진하고 계셨습니다. ^^

지금은 양반처럼 얌전한 어르신들께서 쑥쓰러워 하시며 통금시간에 걸렸던 얘기들을 해주시는데 상상이 가질 않네요.

저는 영화에서나 봤을 통금시간인데요. 어르신들께 통금시간까지 누구와 놀았냐고 여쭤보니 친구들이지 남자랑 놀면 소문나고 집에서 회초리를 맞는다며 큰일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전 추억들을 공유하고 웃고 얘기하고 시간계산하는 공부시간인데요.

각 그림의 시간과 통금시간까지 몇분이 남았는지 계산을 해보는 시간입니다. 바로 전까지 웃고 말씀하셨던 어르신들의 얼굴에 그림자가 비춰지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시간계산을 모두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반시간 한시간의 개념은 정확히 알고 계시지만 분단위의 시간계산은 잘 못하시는데요. 어르신들께 앞으로 분단위로도 시간계산을 자꾸 연습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다들 수긍하셨답니다.

간식을 드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신 어르신들께서는 구슬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슬을 꿰며 목걸이와 팔찌도 만들고 뱀처럼 만들어서 구불구불 지나가게도 만들어보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어버이날인데요. 어르신들께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씩 챙겨드릴 예정입니다.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세요 !